아들 잃은 쿠르드족 '애끓는 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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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0월 21일, 창경궁>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공주랑 오빠 데리고 가자고 나온 나들이
엄마는 공주만 보면 웃음을 그치지 않았다 그냥 눈물 난다
<2007년 10월 21일, 율현동 도도네 앞>
도도와 단짝 오누이에게 사방치기를 가르쳐줬다
역시 아이들은 시끌시끌 뛰놀아야 해,
이렇게 생각하며 마냥 즐겁게 사진을 담았다
<2009년 10월 21일, 체험학습>
공주가 손꼽아 기다린 체험학습일,
며칠 휴가를 내고 같이 가서 사진을 찍었다
집에 돌아가서는 병원 이비인후과 병동에 입원했고
끔찍한 날들이 밀려들어왔다
<'쫑알공주 도희 365일Ⅰ, 10월 21일'은 여기를 클릭 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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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어, 자동차완구 조립하던 모습, 축구하던 모습, 기타치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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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20일, 율현동 도도네>
10월 20일 사진이 한 장이어서
'쫑알공주 도희 365일 1'과 같은 사진입니다
<'쫑알공주 도희 365일Ⅰ, 10월 20일'은 여기를 클릭 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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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에도 표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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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19일, 율현동 도도네>
공주는 엄마를, 엄마는 공주를 엄청 좋아하지요
공주는 엄마만 있으면 무엇을 하건 좋아하지요
아빠는 샘이 나기도 하지만, 둘을 보며 행복하지요
<2010년 10월 19일, 소아암병동>
제대혈 이식받고 끔찍한 시간을 겪어내고,
조금씩 좋아지면서도 가끔씩은 입원했습니다
면역력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았기에
뭔가에 감염되면 꼭 입원해야 했습니다
그래도 공주는 잘 견뎌주며 엄마아빠를 붙잡아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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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18일, 등굣길>
<2009년 10월 18일, 율현동 도도네>
<'쫑알공주 도희 365일Ⅰ, 10월 18일'은 여기를 클릭 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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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는 핑계로 혼자 둬서 미안해…아웅다웅 다투던 그때조차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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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0월 17일, 율현동 도도네>
돌을 지나고 음식을 먹게 되면서부터
공주한테는 먹는 것도 즐거운 놀이였다
엄마랑 아빠랑 오빠랑 같이 노는 시간이었다
<2011년 10월 17일, 청계산>
오늘도 산에 올랐다 온 몸에 근육이 거의 없어서,
특히 다리에 힘이 없어서 공주는 많이 걷지도 못했다
그래도 하루에 조금씩 아주 조금씩 더 올랐다
공주를 살려만 달라고, 무엇이건 다 하겠다고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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