쫑알공주 도희

<2001년 10월 28일, 종암동 도도네>

동생이 이뻐서 오빠는 잘 놀아줍니다

그런 오누이를 보며 엄마아빠는 뿌듯합니다

<2006년 10월 28일, 양평 한화콘도 가는 길에 들른 음식점>

주말이었습니다 도도를 데리고 1박 2일 나들이에 나서지요

점심을 먹기 위해 들른 음식점에서도 공주는 생기가 넘칩니다

공주를 바라보는 엄마는 마냥 행복합니다 뭘 더 바라겠나요

<2011년 10월 28일, 잠원동 도도네>

공주는 할로윈데이 놀이를 하고 싶어 했습니다

쌀쌀한 날씨가 계속됐지만 엄마는 잘 입혀서 보내면 된다고 했고,

아빠는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공주가 즐겁게 놀라고 내보냈습니다

더 이상은 할 수 없는 시간이 되리라곤 상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혹시라도 또 감염돼 병원 가고 고생할까봐, 그 걱정이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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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27일, 병원>

검사 받으려 병실에서 나왔습니다

햇살이 괜찮아 공주를 잠시 담았습니다

다 완치되고, 이 사진들을 보며 웃으리라 믿었습니다

<2010년 10월 27일, 소아암병동>

그냥 힘든 날들이었습니다

제대혈 이식 결과가 어떨지,

다가오는 겨울엔 감염 없이 넘길지,

모든 것들이 막막한, 티낼 수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쫑알공주 도희 365일Ⅰ, 10월 27일'은 여기를 클릭 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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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을 클릭하시면 관련 기사를 읽으실 수 있습니다>

"웃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19살 가장'에게 덮친 불행(한겨레, '14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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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앞에 장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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