쫑알공주 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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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8일, 용평스키장>

<2011년 2월 8일, 잠원동 집>

<2012년 2월 8일, 서8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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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7일, 분당 놀이터>

더 이상 바랄 것 없는 날이었습니다

도희의 웃음만으로도 행복하고 충만한 날이었습니다

<2008년 2월 7일, 분당 할머니 집>

저녁에 샤워를 마치고 잠잘 준비를 하는 공주

이쁜 모습으로 엄마아빠에게 사랑을 주곤 했습니다

이때는 엄마아빠가 사랑하는 것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도희가 엄마아빠에게 사랑을 나눠주며 사랑을 느끼게 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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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6일, 율현동 집>

잠에서 깨면 오빠랑 장난치며 아침을 시작합니다

<2008년 2월 6일, 분당 할머니 집>

설 명절. 도도는 할머니 집에 가는 걸 무척 좋아했습니다

할머니 얼굴이 좋지 않은 걸, 이때는 몰랐습니다, 미련하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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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4일, 율현동 집>

<2010년 2월 4일, 율현동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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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월 4일, 종암동 놀이터>

2009년 10월 치료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종암동 할머니한테 갔지요

제대혈 이식받고 8개월을 막 넘겼고, 도희는 참 힘들어했습니다

<관련 기사는, "우리에게 장애 주신 뜻은? 장애인 도우라는 거죠",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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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3일, 코엑스 버스정류장>

방학이면 도도랑 극장에 다녀오곤 했지요

주로 만화영화를 보고 밥까지 먹곤 했지요

오빠랑 공주랑, 너무도 생기가 넘치지요

<2012년 2월 3일, 잠원동 집>

거듭된 항암치료에도 그 끔찍한 암세포는 살아났습니다

공주에게는 아무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저 도희의 기분을 지켜주려고 애쓰며 기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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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2일, 율현동 집>

<2012년 2월 2일, 잠원동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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