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4일, 집 마당>


도희야, 어제는 김여진 아줌마의 도움으로, '쫑알공주 도희체'를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됐어. 나이가 아빠랑 비슷한 배우야. 아빠가 개인적으로 아는 건 아니고, 트위터로 부탁을 했어. 공주랑 아이들을 기억하도록 부탁하려고 '도희체'를 만들었는데, 사람들에게 알려달라고. 그 분이 트위터를 통해서 도희랑 아빠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전달했고, 그 사람들이 또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도희체'를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빠에게 더 중요한 건, 이 세상에 도희랑 승진이라는 아이들이 있었고, 지금도 마음 속에 같이 하고 있고, 많은 아이들이 여전히 아프고, 그걸 바라보며 더 아파하는 엄마아빠들이 참 많다는 걸, 사람들이 알고 기억하고 기도해 주는 거야. 

도희야, 오늘은 유미영 아줌마랑 판교에 가려고 해. 공주의 몸을 모셔놓은 그곳. 아줌마 기억하지? 공주가 무균실에 있을 때, 카톡으로 말동무도 해주고, 이모티콘도 참 많이 선물해 주셨잖아. 아줌마가 몸이 좀 편찮으셔서 쉬고 있는데, 명절이고 해서 도희 생각이 많이 난대. 공주도 그곳에서 아줌마를 위해 기도해 주렴.

도희야, 아빠공주야, 사랑해. 오늘도 도희랑 아빠랑 할머니는, 늘 함께 있어. 사랑해. -dh-

Posted by 도도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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