쫑알공주 도희

<2008년 7월 21일, 율현동 도도네>

공주는 오빠랑 노는 걸 좋아하고 오빠를 잘 챙겨주지요

공주랑 오빠는 늘 함께 있고 서로 아끼는 이쁜 오누이지요

<2009년 7월 21일, 율현동 도도네>

공주는 엄마한테, 머리를 요렇게 해달라 조렇게 해달라 주문이 많았지요

엄마는 그냥 해 하면서도 요리조리 해주며 행복해 했지요 참 좋아했지요

<2011년 7월 21일, 잠원동 도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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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7월 20일, 율현동 도도네>

<2004년 7월 20일, 율현동 도도네 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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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7월 19일, 율현동 도도네>

공주는 뭐든 해보려 했지요 수영도 피아노도 발레도 하고 싶다고 해서 했지요

<2008년 7월 19일, 율현동 도도네 공주방>

학교에 들어간 공주가 좋아하는 게 하나 더 생겼지요

친구를 집으로 데려와서 같이 공부하고 같이 노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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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7월 18일, 종암동 도도네>

이 때는 에어컨도 없었지요 

옆에서 부채질 해주거나 선풍기 틀어주거나

더운 날들이지만 공주는 그래도 코 잘 잤습니다 

<2009년 7월 18일, 율현동 도도네 공주방>

넓진 않지만, 공주는 친구들이랑 자기 방에서 노는 걸 무척 좋아했지요

친구들이 놀고 싶어하는 것도 잘 맞춰주며 쫑알쫑알 잘도 놀았지요

<2010년 7월 18일, 병동 소아암병동>

무균실에서 일반 소아암병동으로 왔지만 제대혈 이식 부작용은 여전했지요

몸에서 계속 열을 느껴서 공주는 선풍기를 끼고 지내야 했습니다

그래도 이때는 절대적인 희망을 가질 수 있었고 버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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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7월 17일, 율현동 도도네 동네>

공주랑 오빠랑 동네 한 바퀴 도는 건 아빠의 큰 즐거움이지요

서울의 변두리라 도도를 키울 때는 소박한 풍경이 좋았지요

<2004년 7월 17일, 잠실 롯데월드>

이때는 제헌절이 쉬는 날이었던가, 오누이를 데리고 나들이 갔지요

오빠도 그렇고 공주도 엄청 재밌어했지요 엄마아빠는 행복했지요

<2005년 7월 17일, 율현동 도도네>

낮에 실컷 뛰어놀고 저녁엔 시원하게 샤워하고 엄마가 맛난 음식들을 해주고

공주는 하루하루 더 이쁘고 건강하게, 생기 넘치고 총명하게 커갔지요

<2006년 7월 17일, 율현동 도도네 마당>

조금씩 멋을 부리는 공주가 머리를 정성껏 꾸몄지요

아빠는 그런 공주가 무척이나 귀엽고 예쁘지요

<2007년 7월 17일, 율현동 도도네 동네>

공주가 인라인을 타고 싶어해 마련해줬습니다

겁먹지 않고 끙끙대면서도 열심히 잘 탔습니다

<2011년 7월 17일, 잠원동 도도네 오빠방>

많이 더운 여름이었습니다 마음놓고 밖에 나가긴 어렵던 날들

심심하다고 쫑알쫑알... 삐쩍 마른 모습에 마음 무너지던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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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월 16일, 율현동 도도네>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밤에 잠들기까지,

공주랑 오빠는 사이 좋은 친구이기도 합니다

공주는 오빠가 좋아서 먼저 장난치면

오빠는 동생이랑 잘 놀아주지요 착한 오빠지요

<2011년 7월 16일, 잠원동 도도네>

제대혈 이식 1년을 넘기고 맞은 여름,

공주는 조금씩 생기를 되찾고 있지요

착한 오빠는 공주가 놀자면 잘 놀아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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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월 15일, 율현동 도도네>

<2009년 7월 15일, 율현동 도도네>

<2010년 7월 15일, 병원 무균실에서 나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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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월 14일, 율현동 도도네>

엄마가 장을 봐왔지요 공주는 "수박이 엄청 커"하며 신 나게 두드리고 놀았지요

다리며 팔이며 까지고 다쳤지만 괜찮지요 즐겁게 재밌게 노는 거니까요

(7월 14일 사진이 없어서 15일 사진을 한 장 더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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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7월 13일, 종암동 도도네>

<2003년 7월 13일, 율현동 도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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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7월 12일, 율현동 도도네>

<2008년 7월 12일, 율현동 도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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