쫑알공주 도희

<2005년 7월 31일, 율현동 도도네 마당>

이 여름에도 엄마아빠는 미니 풀을 꺼냈고,

공주랑 오빠는 사이좋게 신 나게 놀았습니다

수시로 동네 개구쟁이들도 불러 재밌게 놀았습니다

<2006년 7월 31일, 집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

방콕에서 밤 늦게 출발하는 비행기를 탔습니다

개구쟁이 오빠는 여전히 꿈나라고 엄마는 막 깼지요

달게 자고 일어난 공주는, 생기를 충전하고 있고요

<2011년 7월 31일, 잠원동 도도네>

마루에서 다 같이 자는 도도네, 

엄마는 먼저 일어나 아침 준비 하고

아빠는 도도를 사진에 담으며 힘을 내고,

이렇게 일상을 되찾으리라 믿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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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7월 30일, 율현동 도도네>

공주가 아기 때, 그리고 유아 때,

오빠는 한 번도 동생에게 심술피우지 않았습니다

오빠는 동생을 무척이나 사랑하며 같이 놀았습니다

<2006년 7월 30일, 태국 파타야에서 방콕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

파타야를 떠나 악어농장, 파인애플농장, 미니아쳐 공원 등에 들렀습니다

도도는 피곤했는지 방콕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 아빠 다리를 베고 잠에 들었지요

두 보물을 바라보는 아빠의 마음은, 짐작하실 수 있겠지요?

<2008년 7월 30일, 강원도 여름 휴가 숙소>

아빠는 공주랑 오빠가 자고 있는 모습을 참 좋아합니다

휴가 때 더욱 편안한 마음으로 오누이를 보는 건 더할 나위 없지요

<2011년 7월 30일, 잠원동 도도네>

율현동에 살 때부터 도도네는 여름날, 마루에서 다 같이 뒹굴며 잤지요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공주도 방에서 나와 엄마랑 아빠랑 오빠랑 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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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월 29일, 태국 파타야의 섬 해변>

물에서 놀기를 좋아하는 공주는,

모래사장에서 잘 노는 오빠랑

같이 노는 것도 무척 좋아하지요

<2008년 7월 29일, 강원도 화진포?>

햇살은 따갑고 덥지만 공주는 신 나지요

물이랑 실컷 놀고 이번엔 모래 친구랑 놀지요

웃음만 넘치는 그런 여름 여름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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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7월 28일, 율현동 도도네 마당>

공주를 낳고 미니풀을 샀습니다

여름이 오면 도도가 신 나게 놀겠구나,

생각만으로도 엄마아빠는 행복했고,

도희가 커가면서 미니풀은 최고의 친구지요

<2006년 7월 28일, 태국 방콕 새벽사원>

태국 여행 이틀째, 오전엔 황금사원에 다녀온 뒤 새벽사원에 갔지요

여전히 공주는 엄마한테 안기는 걸 좋아하지요 보기에 참 좋지요

<2008년 7월 28일, 화진포?>

도도네는 이곳저곳 여행을 제법 다녔지요

이날은 해수욕장에서 하루 종일 놀았지요

저녁거리를 사려고 시장에 갔지요 

더할 나위 없는 일상, 되찾을 수 없는 일상이지요

<2011년 7월 28일, 잠원동 도도네>

더운 날씨에 밖에 나가긴 그렇고,

문정이는 학원 가서 못 놀고, 예민이는 멀리 살고,

그래도 엄마가 곁에 있으니까 공주는 즐겁지요

가위바위보, 단순한 게임이지만 엄마랑 하니까 재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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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7월 27일, 분당 할머니집 놀이터>

<2006년 7월 27일, 태국 방콕공항>

<2010년 7월 27일, 병원 소아암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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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7월 26일, 율현동 도도네>

공주는 아기 때 유달리 순하거나 잘 먹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가끔은 떼도 쓰고 먹지 않으려고 해서 속상해하기도 했지요

그래도 공주의 웃음은 최고입니다 웃는 모습에 엄마아빠는 빠졌지요

<2008년 7월 26일, 율현동 도도네>

아침밥을 잘 먹고 공주가 학교로 나려고 합니다

출근 시간이 늦은 부서로 쫓겨간 아빤는 공주 모습을 담으며 행복했습니다

<2011년 7월 26일, 코엑스 편의점>

헬로 키티 매장에 가서 마음에 드는 것들을 고르고 이날은 편의점에도 갔지요

삼각김밥도 먹고 음료수도 마시며 공주랑 아빠랑 무척 기분 좋게 보낸 외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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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25일, 율현동 도도네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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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월 24일, 율현동 도도네 마당>

공주는 엄마한테 안기는 걸 제일 좋아하고,

엄마는 공주를 안아주는 걸 가장 좋아하고,

부모자식이니까, 그건 너무도 당연하니까

<2008년 7월 24일, 율현동 도도네 공주방>

초등학교 1학년, 친구들과 놀이에 바쁘지만 공부도 열심히 하지요

가끔은 투덜거려도 쫑알거리며 숙제도 하고 문제도 풀고 즐겁게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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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7월 23일, 율현동 도도네 동네>

여름 저녁이면 공주랑 오빠랑 동네 한 바퀴 돌곤 하지요

오누이가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더할 나위 없이 즐겁지요

<2009년 7월 23일, 율현동 도도네 공주방>

여전히 분홍을 가장 좋아하고 헬로 키티를 사랑하고,

공주는 삶과 세상 속으로 나갈 준비를 차곡차곡 하지요

<2011년 7월 23일, 잠원동 도도네 아파트 놀이터>

도희는 문정이와 놀며 이해 여름을 잘 견딘다

조금만 잘 참으면 학교도 가고 친구들도 사귀고 그러겠구나,

아빠는 공주에게 미안하면서도 희망을 품고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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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22일, 율현동 도도네 동네 놀이터>

공주랑 단짝 친구 예민이는 쫑알쫑알, 티격태격, 예쁘지요

여름날 초저녁이면 둘은 놀이터를 주름잡으며 즐겁게 뛰놀지요

<2011년 7월 22일, 잠원동 도도네>

김밥을 무척 좋아하는 공주를 위해 엄마가 직접 만들지요

공주는 김밥을 먹는 것도 좋아하고, 엄마랑 같이 만드는 건 더 좋아하지요

<2011년 7월 22일, 잠원동 도도네>

공주의 기분을 지켜주려고 원하는 것들을 같이 하지요

외출하는 건 조심스러워도 공주랑 함께 해서 참 즐겁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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