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쫑알공주 도희체'로 썼습니다. '도희체'가 설치돼 있지 않으면 기본 글꼴로 나올 수 있습니다.>


공주가 커가면서 아빠에게 가끔 보여주는 깍쟁이 표정




<2008년 11월 30일, 동네 놀이터>


도희의 손글씨로 만든 글꼴인 '쫑알공주 도희체' 시험판을 배포하고 있습니다. 컴퓨터(데스크탑, 노트북, 넷북)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쓸 수 있습니다(아이폰은 애플사의 정책으로 글꼴 변경이 안 됩니다).


http://dohhee.tistory.com, 왼쪽의 도희 사진 밑 '공지'로 들어오시면 받으실 수 있습니다(무료).

http://blog.naver.com/dohheebest, 왼쪽 'category'의 '공지'로 들어오시면 받으실 수 있습니다(무료).

예쁘고 개성있는 글꼴입니다. 폰트 디자이너가 제작했습니다. 

방명록에 '도희체'의 사용 소감을 정성껏 남겨주신 분께는 '천연 비누' 한 장을 보내드립니다.

위의 사진들 가운데 마지막 두 장은, '도희체'를 제 노트북과 스마트폰에 설치해서 쓰고 있는 화면들입니다.

도희의 흔적을 남기고, 도희와 아이들을 기억해 주시길 부탁드리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설치해서 쓰시면 더욱 감사하고, 쓰시지 않더라도 도희와 아이들을 잠시 기억하고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dh-

Posted by 도도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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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25일, 집>


공주야, 잘 지내고 있지? 그곳에서도 노래를 듣고 있겠지? 천사들의 노래를...

아침에 오빠 밥 먹이고 설거지하는데, 갑자기 도희가 즐겨 들었던 노래가 자꾸 떠오르는 거야. 오빠한테 들키지 않으려고 흐르는 눈물을 겨우 참고, 속으로 삼켰어. 오빠가 어제부터 중간 고사야. 오빠도 공주처럼 명랑하지만, 마음을 무겁게 할 순 없잖아.

빠른 템포의 댄스 음악. 아빠는 그런 노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는데, 너를 잃고선 엄청 후회했어. 네가 아빠 곁에 있을 때 같이 듣고 낄낄 거리고 춤도 추고 그랬어야 했는데, 연예인들이 어쩌고 저쩌고 하며 수다도 떨었어야 했는데, 아빠 취향이 아니라고 그러지 않은 게 얼마나 후회되는지. 그나마 도희가 듣고 싶은 노래들을 찾아서 넣어준 거라도 없었으면, 아빠가 나중에 너를 어떻게 보겠니.

공주야, 지금은 도희 아이폰에 넣어준 노래들을 들으면서 사진을 정리하고 있어. 노래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프고 슬퍼. 그래도 공주 모습이 떠오르니까, 목소리도 귓가에 들리니까, 그렇게라도 도희를 안아주고 싶으니까. 그렇게 버티고 있어.

공주야, 왜 갔니? 왜 엄마아빠를 두고 먼저 갔니? 아빠는, 그날 밤에도, 너를 잃으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어. 어떻게든 너를 살리려고 했고, 하나님이 꼭 살려주시리라 믿었어. 

도희야, 그날 밤, 얼마나 무서웠니? 공주야, 미안해, 정말 미안해. 정말 정말 미안해.

도희야, 미치도록 네가 보고 싶어. 사랑해, 엄청 사랑해.      -dh-

Posted by 도도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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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6월 7일, 동네 놀이터>


<2005년 4월 23일, 과천 경마공원>


<2005년 4월 23일, 과천 경마공원>


<2005년 6월 6일, 율현동>


<2005년 6월 15일, 율현동>


아빠의 보물 1호, 아빠가 영혼의 깊이보다 더 사랑하는 딸, 도희의 '눈부신 웃음'입니다. 모두 201장을 골랐습니다. 조금씩 나눠 올립니다. 전체 사진을 한 번에 보시려면, 다음 링크로 찾아주시면 됩니다.


가족과 친구들, 주변 사람들은 물론, 낯선 사람들도 행복하게 해준, 예쁘고 총명한 공주의 웃음을 잠시라도 기억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dh-

Posted by 도도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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